[앵커]
특검이 오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수사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특검과 삼성, 양측의 치열한 법리 공방으로 상당히 길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수사 기간을 2주도 채 남겨놓지 않은 특검이 수사 기간을 늘려달라고 공식 요청했군요?
[기자]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측에 수사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법 9조에 따르면 기간 안에 수사를 끝내지 못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서 1회에 한정해 그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만큼 황 대행에게 그 권한이 있는데요.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은 오는 28일까지기 때문에 사흘 전인 25일까지만 연장 신청서를 내면 됩니다
하지만 특검 측은 기존의 다른 특검들과 달리 수사 대상이 많아서 1차 시한 안에 수사를 다 마무리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신청서를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통령 권한 대행이 이를 검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황 권한대행 측은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이에 따라 특검의 공식 요청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재용 부회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오후 2시쯤 끝났는데,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낙 길어지다 보니 조금 전인 3시 30분부터 20분 동안 휴정하고 다시 심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과 박상진 사장 가운데 법원에 먼저 도착한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이 먼저 시작됐습니다.
총수의 구속을 막으려는 삼성과 전체 수사의 명운이 걸린 특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삼성에서는 송우철, 이정호 변호사 등 7명이 법정에 들어갔고, 특검에서는 양재식 특검보와 함께 직접 뇌물수사를 담당했던 윤석열 수사팀장 등 5명이 투입됐습니다.
양 측 모두 방대한 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특검에서는 캐리어와 보자기에 자료를 나눠 담아 들어갔다고 합니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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