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마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내비친 건데,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 외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막았다며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도 부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정부가 30년간 노력해온 일을 자신은 석 달 만에 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관련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무역 전쟁으로 인해 과거만큼 북한 문제에 있어 돕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서로를 좋아하고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강조하는 한편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좀 더 성의 있는 비핵화 조치들을 끌어내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언급은 볼턴 보좌관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임박했다고 확인한 뒤 나온 것입니다.

북미 양측이 비핵화와 종전선언 교환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북중,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종전선언과 2차 북미정상회담도 개최 분위기가 무르익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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