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오히려 소득이 늘어난 농가는? / YTN

YTN news 2018-08-21

Views 13

올해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폭염에 대비해 온도 저감 장치를 설치한 농가들은 생산량과 함께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설 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가 익어갑니다.

기온이 오르면 차광막이 펼쳐지고, 주황색 밸브에서 물이 분무 됩니다.

폭염에 대비해 온도를 낮추는 장치를 설치한 비닐하우스입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전국적으로 엄청난 농산물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농가의 경우 오히려 방울토마토 생산량이 30%가량 늘어났습니다.

채소는 보통 섭씨 32도를 넘으면 수정과 생장에 문제가 생겨 수확량이 떨어집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니 자연스레 생산량이 늘었고, 상대적으로 비싸게 토마토가 팔려 소득이 올랐다고 말합니다.

[우종길 / 시설하우스 농장주 : 작물을 기를 수 없는 시기에도 (출하를) 할 수가 있으니까 또 소득이 늘어나고…]

실제로 온도 저감 시설을 한 농가들의 지난 7월 평균 소득은 일반 농가보다 방울토마토 농가는 2배, 열무 농가 1.9배, 오이 농가는 1.2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염에 취약한 닭도 냉수 공급 장치 하나로 고온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냉수 급수 장치를 설치해 닭에 미지근한 물 대신 섭씨 15도의 시원한 물을 먹인 결과 폐사율이 8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만 폭염으로 가축 667만 마리가 폐사하고 농작물 3천2백ha에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박동구 /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과장 : 시설 하우스 농가들은 반드시 온도 저감장치를 하지 않고는 여름에는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폭염 상시화에 대비해 농촌진흥청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폭염 대응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YTN 이문석[[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82203051045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