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무산되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역할이 오히려 커졌다고 평가하면서 북미 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3주일 남짓 앞두고 취소했습니다.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남북정상회담을 전격 개최해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5월 27일) : 제가 하고 있는 모든 노력은 한편으로 남북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 관계의 개선에 반드시 필요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의에서 진전을 이룬 뒤 남북정상회담, 종전선언을 이어간다는 우리 정부의 로드맵도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역할이 오히려 더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미 관계의 막힌 곳을 뚫어주고 양측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문 대통령의 촉진자 역할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미 정상 모두 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의지는 여전히 높다고 본다면서, 다가올 남북정상회담이 북미 대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해찬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남북 관계는 역사적 책무이니 많은 협조를 바란다며, 남북정상회담 때 여야가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겁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을 관저로 소집해 북미 관계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는 미국과 공동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아직 공개하긴 이르지만 중국과도 긴밀히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82622213892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