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어제 퇴근길부터 폭우가 쏟아져서 많은 분들이 놀랐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이 화면, 시청자께서 제보를 해 주신 화면인데 집에 가는 퇴근길 도로가 저렇게 갑자기 바퀴가 반 이상 물에 잠겼습니다.
저런 상태가 예보가 어느 정도 돼 있었더라면 좀 피해갈 수도 있었을 텐데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도 크게 들어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놀랐을 것 같습니다. 충청도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면 전문가 연결해서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진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여름에는 그렇게 비가 안 오다가 갑자기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옵니다. 게릴라성 폭우가 특징인 것 같은데 왜 그런 건가요?
[인터뷰]
가장 큰 원인은 대만 쪽으로 상륙한 열대성 저기압으로부터 많은 수증기와 비구름이 남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됐습니다. 또 여기에 남쪽으로는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하고 북쪽으로는 차가운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서 있었거든요. 그러면서 강한 대기 불안정을 만들어낸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지역을 옮겨다니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게릴라성 호우가 자주 나타납니다.
물론 게릴라성 폭우니까 예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압니다. 그런데 260mm가 넘는 비가 왔다면 미리 그 지역에 대해서 예보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보가 좀 빗나간 것도 같고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실제로 이 정도 비가 올 것을 예상을 못 했죠. 어제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일단 중부지방으로는 예측을 했지만 실제 어젯밤부터 수도권 쪽으로 거의 200mm이상, 혹은 200mm 가까운 아주 강한 집중호우가 짧은 시간에 내리는 것은 예측을 못 했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일단 비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 이유가 여름철 비가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잖아요. 상당히 이런 비는 예보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죠?
[인터뷰]
아무래도 지금 같은 경우는 여름철 장마. 지금은 가을장마라고 우리가 부르는데 가을 장마 같은 경우가 오히려 강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984년에 가을 장마 때 그때도 9월쯤이었죠. 그때 비가 쏟아져서 그때 북한이 우리나라에 구호품을 요구했던 그때도 가을 장마였고요. 1990년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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