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주 '2천억 달러 中제품'에 관세 강행" / YTN

YTN news 20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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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2천억 달러에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대미 수출액의 절반에 관세가 부과되는 건데 미·중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2천억 달러, 우리 돈 222조원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는 9월 6일 관세 부과에 대한 의견수렴 공청회가 끝나는 대로 최고 25% 관세 폭탄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대중 무역적자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이 4천억에서 5천억 달러 적자를 보고 그게 중국으로 갑니다. 미국과 세금을 내는 우리 국민에게서 빠져나갑니다.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달 340억 달러, 지난주 16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부과했습니다.

이번에 3차 관세 폭탄이 부과되면 미중 간 무역 전쟁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을 맞게 된 중국산 제품이 5천억 달러 정도 되는 중국의 대미 수출에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5백억 달러어치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중국도 추가 보복관세를 경고한 상황입니다.

이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회의에서 진전이 없자 추가 관세 강행을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뉴욕 증시는 미·중 간 무역전쟁 격화 우려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북한을 도와 비핵화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양국의 무역 협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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