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는 작업자들이 임시 창고로 사용하던 곳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은 삼성전자 측의 현장 안전관리 부실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현재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먼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숨진 이 씨 등이 지난 4월부터 '노후 소방 감지시스템' 교체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어제 사고가 난 곳은 작업자들이 공사 자재나 공구를 보관하는 '임시 창고' 용도로 사용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도 작업자들이 공사를 위해 자재를 챙기러 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는 이산화탄소 탱크들과 연결된 배관 7개 중 하나가 갑자기 터지면서 발생했습니다.
파손된 배관에는 50kg짜리 탱크 119개가 연결돼 있는데, 이산화탄소가 순식간에 뿜어져 나오면서 창고로 새어 들어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탱크가 보관된 곳은 일반 작업자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작업자들이 직접적인 배관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경찰도 배관설비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탱크 주변에 임시 창고가 마련된 경위 역시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아직 안전관리 부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며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24살 이 모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내일 오전에는 국과수와 함께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감식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SNS를 통해 삼성전자가 늑장 신고를 했다며 긴급 조사에 나서겠단 뜻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삼성전자 측은 자체 소방대원을 투입해 신속히 구조 및 이송을 마쳤으며, 사망자가 발생한 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관련 기관에 신고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서 병원에 옮겨진 26살 주 모 씨와 54살 김 모 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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