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으로 불거진 병역특례 논란 속에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거론되자 팬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번 논란에 방탄소년단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겁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 여러분, 저희 방탄 TV 구독자수가 무려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신곡 'IDOL'로 미국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이름이 느닷없이 병역특례 논란에 등장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3일 SNS에 "방탄소년단처럼 대중음악 세계 1등은 왜 병역면제를 못 받느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방탄소년단이야말로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팬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하 의원의 SNS엔 "정치적으로 방탄소년단을 이용하지 말라", "미필이 군문제에 왜 이렇게 관심이 많냐"는 비판 글이 쏟아졌습니다.
하 의원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비난이 있다면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한 제가 모두 받겠습니다. 국회의원 하태경에게 모든 돌을 던져주십시오."
방탄소년단도 분명히 국가 공헌을 했다고 언급한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물러섰습니다.
안 의원은 "방탄소년단 군 면제 주장으로 (취지가) 곡해됐다"며 "앞으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은 절대 군면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으며, 논란을 크게 만들어 국민에게 혼란을 준 것은 정치인들"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이준희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