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진 판정 뒤 격리 치료 중인 60대 남성은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1명도 자택 격리하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데 앞으로 2주가 확산 여부를 판단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환자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이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한 서울대병원 앞입니다.
환자가 입원한 병동은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이곳으로 옮겨진 메르스 확진 환자 61살 A 씨는 혈압 저하나 호흡곤란 등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4시에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선별격리실에서 진료받은 뒤 국가지정 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온 겁니다.
병원 측은 환자 상태가 심각하진 않아도 치료가 끝날 때까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A 씨는 증상이 호전돼 격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나오기 전까진 음압병실에서 집중 관리와 치료를 받게 됩니다.
서울대 의료진은 메르스 환자는 현재 중증은 아니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증상이 생긴 뒤 1~2주 사이 병이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된 접촉자 수는 20명에서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메르스 대책반을 가동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확진 환자 접촉자 추가 파악에 들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잠시 뒤 이곳에 들러 감염병관리센터장 등과 상황을 점검합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로 지역사회 확산 여부는 2주 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후 2시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회의가 열립니다.
관계 장관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서울대 병원 등이 참석해서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YTN 최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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