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감염내과 전문의
메르스 환자 발생은 3년 만입니다. 3년 전 온 나라가 충격과 혼란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전문가와 함께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텐데요. 한국의학연구소의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우리 신상엽 전문의께서도 3년 전에 메르스 사건 때 관여를 하셨었나요?
[인터뷰]
관여를 하지는 않았고 당시에 전문가로서 여러 조언들을 했었습니다.
그때와 지금과는 상황이 좀 다를 것 같은데 우선 위기단계에 대해서 먼저 질문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지금 환자의 상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고 환자도 지금 1명에 그쳤는데 위기경보 수준을 한 단계 올렸거든요. 이유가 있는 건가요?
[인터뷰]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감염성 위기경보 수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이렇게 나눠지는데요. 메르스의 경우는 지금까지는 관심 단계였는데 해외에 메르스가 발생한 경우는 관심단계이고 이번에 바뀐 주의 단계는 해외 메르스가 국내에 유입이 된 상태에서 발령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관심과 주의단계의 차이점은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설치되고 메르스 관련해서 상황점검이나 동향보고가 이루어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사태가 조금 더 심각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말씀인데 그때는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경계단계는 지역사회에 전파가 될 때 발령되게 되고요. 심각 단계는 전국적으로 확산 징후가 있을 때 발령되게 되는데요. 그런 단계로는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고요. 그런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메르스 같은 경우는 증상이 생긴 상태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 밀접하게 접촉을 해야지만 감염이 이루어지는데 지금 이번에는 오신 분 같은 경우는 호흡기증상 자체가 음압병상에 있는 상태에서 발생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그 이전에 접촉된 사람들에게서 감염이 이뤄지기는 좀 어려운 상태입니다.
일단 격리가 완벽하게 됐다라는 점에 조금 집중을 하시는 모양이군요.
[인터뷰]
증상이 있기 전에 잠복기나 이런 상태에서는 사실 감염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다행히도 이분은 호흡기증상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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