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산 일대에서 히말라야 원숭이가 포획된 일이 있었는데요.
충남 청양 칠갑산 인근에서도 원숭이 한 마리가 출몰해 포획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근 수목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풀 사이에서 뭔가 움직입니다.
얼굴이 붉은 원숭이입니다.
먹이를 찾고 있는지 조심스럽게 차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제보자 : 입을 막, 다시 간다!]
지난 일요일 낮 충남 청양군 야산에서 벌초객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사람을 경계하는 듯 수풀 속으로 몸을 숨겼다가도 다시 얼굴을 드러내고 빤히 쳐다봅니다.
일본원숭이 수컷으로 지난달 25일 인근 수목원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는 일부러 위협하지 않으면 물거나 달려들지 않겠지만 눈을 계속 마주치는 것은 피하라고 충고했습니다.
[임종훈 / 대전 오월드 영장류 사육사 : 자꾸만 쳐다본다든지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나 이런 걸 들었을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달려들어서 물고 공격성을 보일 수가 있거든요.]
수목원 측은 119구조대와 함께 포획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 역시 겨울에 먹이가 부족하면 공격성이 커지고 민가에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서 포획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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