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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미리 짠 '초성 게임'에..." 여고생 사망 당시 상황 / YTN

YTN news 201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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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남녀 셋이 모텔 앞을 서성거리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손에는 먹을 것이 들려있습니다.

술은 소주 6병, 안주로는 소시지와 과자를 샀습니다.

이들은 방에 들어간 뒤 술 마시기 게임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른바 '초성 게임'.

예를 들어 한글 자음 'ㅅ'(시옷)과 'ㄹ'(리을)을 말하면 '사랑' 같은
해당 자음이 들어간 단어를 빨리 말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학생이 번번이 졌고 한 시간 만에 사간 술의 반인 소주를 3병 넘게 마셨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남학생들은 여고생을 불러 술을 먹이고 성폭행하기로 미리 짰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대전화에서도 공모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아직 여고생이 숨진 직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10대인 여고생이 치사량이 넘는 술을 마셔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찰은 혈액이나 장기 등 2차 정밀 감정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학생 2명에 대해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면 혐의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 이승배
촬영기자 : 김경록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915163122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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