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가족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기시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요.
추석에 나들이하기 좋은 국립공원 명소를 이은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거북이가 뭍으로 올라가는 모양을 닮은 '구담봉', 하얀 대나무 순을 닮은 '옥순봉'입니다.
내륙 속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에서 유람선을 타면 월악산의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이어 주왕산 국립공원은 아직 이르지만 물들어 가는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뻗는 '절골계곡'과 영화의 배경으로 유명한 '주산지'가 탐방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두 국립공원 모두 3시간이 걸리지 않는 등산로가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가볍게 걷는 국립공원 둘레길들도 가볼만 합니다.
월출산의 정기를 받으며 걷는 건강길이라는 의미의 '기찬묏길.'
왕인박사 유적지가 인근에 있어 아이들과 백제역사 탐방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유관문 / 전남 영광군]
"(예전에는) 멀리서 바위만 봤는데 이렇게 좋은 둘레길이 있을 줄 몰랐어요. 직접 와보니까 정말 시원하고…"
남산 '삼릉길'의 소나무숲 사이로 따뜻한 햇빛이 새어듭니다.
울창한 소나무숲을 걷다 보면 어느새 신라 천 년의 역사와 마주하게 됩니다.
내장산 비자나무길에선 색색의 단풍과는 색다른 가을 정취를 더 깊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백양사의 풍경은 찾는 이들에게 평안함을 안겨줍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