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우리와 달리 추석 명절 당일에만 쉽니다.
다만, 올해는 일요일과 추석이 붙어 있어서 북한 주민들도 꿀맛 같은 연휴를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지난해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북한 당국이 올해는 함박웃음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시내의 명소로 자리 잡은 능라 인민유원지.
어른들의 손을 잡은 꼬마가 신나는 표정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일그러진 거울에 비친 모습에 아이들은 웃음을 멈추지 못합니다.
스마트폰을 꺼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도 이제는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과자와 음료수 같은 간식거리도 빠질 수 없습니다.
형형색색의 놀이기구에 몸을 맡긴 평양 주민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비장한 기운마저 감돌았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올해 추석 연휴의 풍경입니다.
[조선중앙 TV : 사람들은 떠나갑니다. 이 행복한 웃음을 지키고 이 즐거운 생활을 위해서 지혜와 정렬을 다 바칠 마음 속 결의를 다지며….]
설이나 추석 같은 전통 명절 보다 김일성·김정일의 생일을 높게 치는 북한이지만, 올해는 비핵화 추진과 남북 관계 훈풍 속에 인민의 행복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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