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으로서도 금리를 인상해야 할 압박이 커진 셈이지만,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언제 금리를 인상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 차이는 0.75%p로 확대됐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 2.0~2.25%가 됐지만, 한국은행은 작년 11월에 금리를 1.5%로 올린 뒤 동결해 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12월에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이 커 한국은행이 10월과 11월에도 금리를 동결하면 한미 간 금리 차이는 1%p로 확대됩니다.
한미 간 금리 차이로 인한 자본 유출 우려와 함께 최근 부동산 급등과 연계된 가계 부채 문제도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커지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화하고 있는 경제지표가 한국은행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이어, 한국은행도 다음 달 발표할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횡보하고 있는 데다 9월 취업자 증가 규모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로 인해 9월 수출 실적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고, 미중 무역분쟁의 파장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인상 필요성 발언 이후 바로 금리를 올리면 정부 입김에 좌우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점도 한국은행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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