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전쟁 종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관련국들의 과감한 조치가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습니다.
뉴욕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유엔 총회 연단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고,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도 열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제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인 한반도에서 전쟁 종식이 매우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각국 대표들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도 알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장의 영구 폐기를 약속했고,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추가 비핵화 조치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에 화답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일본에 사과나 배상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위안부 합의만 내세우지 말고 역사적 진실을 인정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엔 대북 제재 완화를 제안하는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었지만 이번 연설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북한을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기 위해 유엔이 경험과 지혜를 나눠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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