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조금 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전쟁 종식이 절실하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관련국들의 과감한 조치가 종전선언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다시 종전선언을 강조했군요?
[기자]
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조금 전인 새벽 2시 40분쯤 유엔총회 연단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가 한반도 군사분계선을 넘었고, 싱가포르에서는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종전선언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65년 동안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는 게 매우 절실하다며, 관련국들이 과감한 비핵화 조치 실행이 종전선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알리는 데도 주력했습니다.
지난주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시험장을 영구폐기하기로 약속했고,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추가 비핵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했다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국제사회도 화답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관심이 쏠렸던 대북 제재 완화 제안 메시지는 이번 연설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유엔이 채택한 결의들을 지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하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며, 유엔도 경험과 지혜를 나눠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두고 북미 사이에 본격적으로 대화가 재개된 만큼, 섣불리 대북 제재 완화를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한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던 만큼, 국제사회의 여성·평화·안보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노력에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 직접 사과나 배상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위안부 합의만 내세우지 말고 역사적 사실을 직시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끝으로 3박 5일 동안의 뉴욕 방문을 마무리한 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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