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는 이동 경로나 비바람 측면에서 2년 전 '차바'와 판박이였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이런 강력한 가을 태풍은 점차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콩레이는 제주도를 스쳐 경남 통영에 상륙했습니다.
이어 포항 부근 동해로 진출했습니다.
2년 전, 비슷한 시기에 제주도와 남부를 강타했던 태풍 '차바'의 진로와 판박이였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관측 사상 2번째로 많은 72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고, 초속 50.2m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300mm 안팎의 호우와 초속 30~40m의 돌풍이 불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이 일본을 강타했던 24호 태풍 '짜미'가 만들어 놓은 냉수대를 지나며 세력이 조금 약화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태풍 '콩레이' 이후 또 다른 태풍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시기적으로 한반도 근처까지 올라올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다음 주 중반 이후에는 북쪽에서 한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올 것 같습니다. 한기는 태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앞으로는 10월에 강력한 태풍을 매년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최근에는 5년 사이에 4개가 왔거든요, 이제는 10월 태풍이 연례화했다고 봐야 합니다.]
특히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슈퍼급 가을 태풍이 한반도 부근까지 올라올 수도 있다고 태풍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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