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미 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외교 실세 최선희 부상이 어제 모스크바에 도착해 곧 러시아, 중국 측과 3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피해 베이징,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어 오히려 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틀 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어제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6자회담 북한 측 통역으로 처음 우리에게 알려진 최 부상은 이후 승진을 거듭해 대미 협상 담당인 외무상 부상을 맡고 있습니다.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실무 회담을 여러 차례 갖기도 했습니다.
최 부상은 내일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9일에는 러시아·중국 외무차관과 3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측에선 모르굴로프 차관, 중국 측에선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늘 방북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수행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처음 방북하는데 최 부상은 비건 대표와 첫 회동을 피하게 된 셈입니다.
최 부상은 중러 양국에 대해 대북 제재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협상 진전에 따라 안보리 대북 제재를 점진적으로 완화하거나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도쿄, 평양, 서울, 베이징을 연결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순방 일정과 베이징, 모스크바, 평양을 잇는 최선희 부상의 동선이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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