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북미 회담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상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새로운 길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의 생각이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상은 오늘 오후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상은 미국이랑 계속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에 회담하면서 보니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의 협상에 여지가 없었느냐고 묻자 미국의 입장이 사리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15개월 중지, 핵실험 중지 등 두 사안으로도 응당 진행되어야 할 유엔 제재 해제 결의들이 영변 핵폐기를 해도 안 된다는 얘기니까 이 회담 계산법에 혼돈이 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부상은 이어 회담 결과에 김 위원장도 실망감이 큰 것 같느냐고 묻자 실망보다는 미국의 거래 방식·거래 계산법에 대해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최종적인 미국의 입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회담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어제 리용호 외무상의 기자회견에 이어 최 부상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협상이 아닌 새로운 길을 택할 수 있다며 미국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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