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간 만에 진화...오전 11시부터 정밀감식 / YTN

YTN news 20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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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유류 저장소 화재가 17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당국은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오전 11시부터 합동 정밀 감식을 진행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현재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불은 오늘 새벽 4시쯤 꺼졌습니다.

불이 난 지 17시간 만인데요.

불기둥은 사라졌지만 휘발유를 저장하던 큰 탱크가 완전히 불에 탔고요.

그 옆에 있는 탱크도 일부가 종잇장처럼 찌그러졌습니다.

지금 저유소 운영은 중단된 상태인데요.

14기 탱크 가운데 12기가 운영이 가능하지만, 경찰 등 당국이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바로 운영에 나서는 데 난색을 나타낸 겁니다.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전체 14개 옥외 탱크 가운데 휘발유 탱크 1기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보통 옥외 탱크 1기를 짓는데 50억가량 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소된 탱크 안에 든 휘발유 440만 리터 가운데 약 180만 리터는 다른 탱크로 옮겼습니다.

약 260만 리터의 휘발유는 불에 탔습니다.

다만 휘발유 탱크가 4개 더 있는 만큼 수도권 기름 공급 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제 화재 원인에 관심이 가는데요, 오늘 현장 감식을 진행하나요?

[기자]
오전 11시 감식이 시작됐는데요.

현장 감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가스·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데요.

설비 결함이나 오작동 여부와 화재 발생 과정에서 다른 외부적 요인이 있었는지 등 사고 원인을 집중적으로 규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존 설비 관리 내역과 화재 발생 뒤 초기 안전조치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앞서 CCTV에서도 큰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저희가 확보한 영상을 잠시 보시면요.

탱크 윗부분에 불기둥이 솟구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은 탱크 내부에서 폭발이 났고, 외부적 요인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 현장 감식과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된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고양 유류저장소 화재 현장에서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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