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유엔 대북 제재의 틀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대해서는 모두 충실히 따르고 또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그 틀을 지키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은 북한이 핵을 내려놓으면 내려놓을수록,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핵에 의존하지 않고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라는 믿음을 국제사회가 주어 가면서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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