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정규리그 4위 팀 넥센이 5위 팀 KIA를 10대 6으로 꺾고 한화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합류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KIA 양현종과 넥센 브리검이 이끌던 투수전은 5회부터 활발한 타격전으로 변했습니다.

5회 초, KIA가 최형우의 적시타로 먼저 두 점을 달아나자 넥센은 이어진 5회 말 공격에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상대 실책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더니 샌즈와 김하성의 연속 2루타로 5대 2로 달아났습니다.

넥센은 6회와 7회 잇달아 점수를 내줘 5대 5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말 또 한 번 공격에서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서건창의 2루타로 6대 5를 만든 넥센은 이어나온 샌즈가 빨랫줄 같은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한 발 더 달아났고, 김하성의 2루타와 임병욱의 3루타가 폭발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넥센의 샌즈는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한 경기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무리한 넥센은 한결 여유 속에 19일부터 시작하는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KIA는 이범호가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5회에만 수비 실책 3개를 범하면서 무너져 어렵게 합류한 가을야구를 한 경기로 마감했습니다.

YTN 김상익[[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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