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어제(29일) 오후 구속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수의 차림으로 검찰에 도착한 임 전 차장은 윗선 수사에 대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녹색 수의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쓰고 구치소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이어 교도관의 안내를 받으며 검찰 청사로 향합니다.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임 전 차장이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소환한 겁니다.
검찰에 불려 나온 임 전 차장은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리보다 정치적 고려가 앞선 '부당한 구속'이라며, 윗선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법원의 영장심사에서 충분히 혐의가 소명됐다며, 남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손해배상 재판에서 외교부 측 의견을 반영하도록 소송 규칙을 개정하고,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연루된 뇌물사건에 관여하는 등 각종 '재판 개입' 의혹에 전직 대법관들이 연루됐는지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임 전 차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차한성·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등 전·현직 고위 법관들을 '공범'으로 적시했습니다.
임 전 차장을 구속 상태에서 조사할 수 있는 기간이 20일로 제한된 만큼, 윗선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지원[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02903240613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