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2년까지 전북 새만금 일대에 초대형 태양광·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환황해권 경제중심 개발 계획을 바꾼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과 부안군 일대에 조성 중인 새만금 간척지.
전체 면적 291제곱킬로미터의 8분의 1인 38㎢ 부지에 원전 3기 용량의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고, 방조제 바깥 쪽엔 원전 1기 용량의 풍력 단지가 건설됩니다.
이를 위해 세금 5700억 원이 투입되고 민간 자본 10조 원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발전 용지가 새만금 부지 중 일부에 불과하고, 20년 임대 후 다시 산업 용지로 활용하겠다는 입장.
[김현미 / 국토부 장관]
"새만금 전체를 신재생에너지단지로 만드는 것은 아니고요.신재생에너지 단지는 일정기간동안 운영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론수렴 없이 계획에 없던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추진되면서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환황해권 경제중심' 개발 계획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새만금 태양광 때문에 도민들이 충격을 받았어요. 황해권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에서 태양광 메카로 바뀐 거냐…"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팽팽히 갈리고 있습니다.
[찬성 주민]
"풍력 발전소나 여러 가지 새만금에 관광시설들이 더 확충되면, 아무래도 경제효과라든가 수익창출 면에서는 대환영이죠."
[반대 주민]
그것(태양광, 풍력)은 에너지잖아요. 우리가 피부로 못 느끼고요."
정부는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열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허순행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