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뿐인 올림픽 노로바이러스...책임은? / YTN

YTN news 2018-11-18

Views 11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당시 노로바이러스가 퍼지며 식중독 환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당시 오염된 지하수와 단체급식이 원인이라는 정부 추정 발표가 나왔는데요.

9개월이 지난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평창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입니다.

올림픽 당시 보안요원 숙소로 사용한 곳입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석 달간 보안요원 1,500명이 이곳에서 먹고 잤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련원 측에서 YTN에 몇 장의 문서를 제보해왔습니다. 모두 수질검사표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재정난을 겪던 수련원은 이제 문을 닫았습니다.

몇 달 전부터는 전기도 끊겼습니다.

[이지환 / 청소년 수련원 대표 : 올림픽 기간 때 사용한 전기료를 납부 못 해서 단전된 상태이고요. 두 달 전 단전으로 전혀 운영 못 해서 휴지 신청하고 폐쇄한 상태입니다.]

지난 2월 올림픽이 열린 평창과 강릉에서는 대규모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불거졌습니다.

30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3분의 1 정도가 이 수련원에서 숙식한 보안요원이었습니다.

수련원은 환자 격리 병동으로 바뀌었고, 정부 합동 역학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오염된 지하수와 단체급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발표는 말 그대로 추정이었고, 지금까지도 그 추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기관에서 조사한 수질 검사에서도 실제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관련성이 있다고 보면 추정으로 냅니다. 역학적 관련성이 있으면 추정으로 내고요. 만약에 병원체가 확실하게 나오면 확정이라고 나가고요.]

바이러스 확산 원인이 다른 곳에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올림픽이 끝난 뒤 나온 보건당국의 설명자료.

강릉과 평창 곳곳에 세워둔 이동식 화장실 물탱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실제 올림픽 기간 이동식 화장실이 5백 개 넘게 설치됐는데, 정수된 물이 부족해 평창 일대 지하수나 강물을 퍼서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전파 책임은 고스란히 수련원 측에 돌아갔습니다.

보안 요원 파견회사는 수련원 측에 노로바이러스 사태 책임을 지라며 숙박비 지급을 거부했고 계약금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지환 / 청소년 수련원 대표 : 어떤 조사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81119033718427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
RELATED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