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 가족을 비방하고 세월호 비극을 빗대 상대를 공격하면서 시작된 것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입니다.
'혜경궁 김씨'의 정체를 두고 오랜 공방을 벌여왔죠.
경찰은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지었고, 이재명 지사는 차라리 "내게 침을 뱉으라"며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앞으로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첫 소식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선 이재명 경기지사.
경찰이 네티즌 수사대보다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아내가 혜경궁 김씨가 아니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진실 대신 권력을 선택했다며, 자신이 견제 세력으로부터 음해를 받고 있다는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침을 뱉어도 이재명한테 뱉으십시오. 죄없는 무고한 제 아내, 가족들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아내의 휴대전화를 경찰이 요구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오히려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왜 7개월 동안 요청을 안 했는지 이상하고, 저희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로 결정한 3일 전에야 휴대전화를 제출해달라고 했다고 이 지사는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우리도 살펴보고 싶지 않았겠냐"면서도 "수십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입수했고 최선을 다해 얻은 결론"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수사 중 확보한 다른 정황 증거들을 추가로 공개할 가능성도 있어서, 향후 이 지사 측과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박재덕 조세권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