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건물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로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 TV는 물론 카드 결제 오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결제 오류, 승인 거절.
KT 화재 빌딩 인근 상점에선 아무리 기다려도 카드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현금을 안 가지고 오셨어요?"
좀 떨어진 서울 마포 등도 마찬가지.
입구에 아예 카드 결제가 안 된다고 써 붙였습니다.
주말 대목에 음식점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곡원성 / 서울 홍은동 : 카드 결제가 안 됐고요. 그리고 요즘 배달 앱 서비스도 다 먹통이었고….]
[이호권 / 서울 상암동 : (카드가 안 돼) 계좌 이체까지 같이 요구했는데, 또 KT 쓰시는 분들은 휴대전화까지 안 돼서….]
포장 주문 전화가 먹통이 되자 손님은 음식점을 직접 찾아왔습니다.
[음식점 손님 : 혹시나 해서 온 거예요. 오늘 영업을 안 하시나 했는데….]
평소 한산했던 지하철 공중전화 부스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이준한 / 서울 마곡동 :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가보니 공중전화 부스에 그렇게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KT에 가입한 사람들의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사실상 모든 통신 서비스가 먹통이 된 겁니다.
[김효정 / 서울 역촌동 : 통화 연결음이 '띠리리리' 이렇게 나잖아요. 그게 아예 안 났어요. 전화기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문제는 복구 시간입니다.
KT 측은 일단 오늘(25일)까지 휴대전화 피해의 90%를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성목 / KT 네트워크 부문 사장(어제) : 여기 복구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우회로를 통해) 내일까지 한 90% 정도 복구할 계획에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유선전화와 인터넷, 카드 결제 서비스 정상화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통신구에 많은 회선과 광케이블이 있는 데다 작업할 수 있는 인원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KT 측은 최대한 서둘러 복구 작업을 마치겠다고 강조했지만, 시민 불편은 한동안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권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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