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세계 각국의 인공위성 64기를 로켓 하나에 실어 쏘아올렸습니다.
우리나라의 과학위성부터, 우주 장례식을 원하는 망자의 유골까지 모두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캘리포니아 현장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3,2,1, 발사!"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치는 로켓.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활용 로켓으로
한 번 사용한 추진체를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 로켓의 장점은 바로, 발사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건데요. 일반 로켓을 한 번 발사하는 비용으로, 재활용 로켓은 최대 10번까지도 발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로켓의 임무는 17개국에서 만든 64개의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비롯해, 우주에서 장례를 치르고 싶은 100명의 유골을 담은 장례용 위성까지 날아갔습니다.
유골을 담은 위성은 우주 궤도를 돌다가 지구에 떨어지며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위성을 하나의 재활용 로켓으로 발사해, 차례로 우주에 방출하면 발사 비용을 분담할 수 있습니다.
[제임스 뮤너 / 미국 인공위성 업체 관계자]
"발사된 위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잘 작동되길 바랍니다."
로켓의 재활용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주 개발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