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자 역사적인 첫 서울 남북정상회담의 시기를 놓고 관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내년 초까지 범위도 다양한데 문 대통령은 언제 열리느냐보다 비핵화에 진전을 가져오는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구체화했습니다.
표현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에서 가능성이 '있다'로 바뀌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일단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그냥 가능성이 열려 있다.]
[문재인 /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얼마 남지 않은 12월을 놓고 언제 올지에 관한 예측이 무성합니다.
이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를 답방 기간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서울의 몇몇 호텔과 관람 시설에 대한 사전 예약과 경호 동선 파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측면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가 더 낫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세현 / 前 통일부 장관 : 12월 17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의 7주기입니다. 그전에는 못 움직일 거고 그 후에 움직일 겁니다.]
아예 연말과 연초를 함께 보내는 기간인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를 답방 기간으로 보는 관측도 있습니다.
국회 연설 등을 고려하면 야당의 반대 때문에 올해는 아예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청와대는 특정 시기를 북한에 제안하지 않았다며 연내든 내년 초든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답방 기간은 2박 3일일 거라는 전망이 대체로 많습니다.
지난 9월 평양에서처럼 서울에서 하루 제주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정이 무난해 보입니다.
결국,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있다고 말했듯이 남북이 연내 첫 서울정상회담이라는 평양에서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시기를 긴밀하게 조율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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