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 오늘 대규모 '노란조끼' 시위...경찰력 9만명 배치 / YTN

YTN news 20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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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평등 심화에 항의하는 이른바 '노란조끼' 운동이 오늘 또다시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집회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계 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전국 주요 집회 현장에 경찰력을 대폭 증강 배치해 과격, 폭력 시위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랑스 정부는 오늘 시위에서도 폭력시위가 또다시 재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단단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주요 집회 현장에 8만9천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시위 때보다 2만5천여명 증원된 규모입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오늘 시위에도 극단주의 세력이 파리에 집결할 것으로 보고, 심각한 소요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 프랑스 내무장관 : 많은 장갑 차량이 파리 시내와 다른 여러 지역에 배치될 것입니다. 이 장갑 차량들은 국가기념물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파리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의 상점들과 음식점에 공문을 보내 토요일 하루 영업을 쉴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야외 테이블과 의자를 치우고, 시위대의 투석에 대비해 유리창 보호 대책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주요 공연장과 미술관들도 토요일 하루 문을 닫기로 했고, 파리의 상징 에펠탑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프로축구 경기도 프랑스 전역 곳곳에서 안전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금요일엔 파리 시내에서 고등학생들이 정부의 재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파리 인근의 한 소도시에서는 시위 가담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란조끼 시위의 촉발 원인이 됐던 유류세 인상을 철회했지만,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현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서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요구까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리샤르 페랑 하원 의장은 대통령이 다음주 초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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