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몽골로 떠났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리용호를 직접 환대하며 북중간 우호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중 일정을 마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중국 공안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해외 순방 뒤 첫 일정으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썼습니다.
시 주석은 내년이 북중 수교 7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북중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어제)]
"중국과 북한이 신속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리 외무상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변함 없음을 강조하며 "한반도와 평화를 위해 중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시 주석과의 만남에 앞서 왕이 외교부장과 만난 리 외무상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오늘 낮 12시 반 베이징서우두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편을 타고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했습니다.”
북한과 몽골의 수교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몽골을 방문 한 뒤 귀국할 예정입니다.
리 외무상이 이번 방중 기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견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에도 진전이
있을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최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