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은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비핵화 결심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재를 풀고 체제를 보장받고 달러를 지원받고 이런 걸 얻을 수 있다면 비핵화를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할 겁니다.
그래서겠지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습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의 6월 방북설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애매한 반응을 보였지만,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중국과 북한 사이에는 고위급 상호 방문의 전통이 있으며, 우리는 북한과 고위층 교류를 강화하기를 원합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주석의 평양방문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깁니다.
앞서 지난달 북한 매체들은 방중 당시 김정은이 시 주석에게 공식 방문을 요청했고 시 주석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빈손으로 돌아갔던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었지만 이번 예술단 방북은 사뭇 달랐습니다.
5박6일의 일정동안 두 차례 만찬을 포함해 다섯 번이나 공개 회동했고, 중국 특사단 만찬이 열린 노동당 청사에는 대형 시진핑 사진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지난 15일)]
"연회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와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며 잔을 들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베이징을 추천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영향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시 주석이 방북을 서두를 것이란 전망도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