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에 빗장 푼 일본…외국인 34만 명 ‘수혈’

채널A News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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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초고령사회 일본이 해결책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취업 비자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반발도 거셉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일본 국회를 통과한 외국인 노동자 수용에 관한 개정안은, 건설, 간호 등 단순 노동직 14개 업종에서 5년간 외국인 노동자 34만 명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는 한국인 5만 5천 명을 포함해 128만 명.

그동안 단순 노동자는 최대 5년까지만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숙련 노동자의 경우 장기 체류도 가능해집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인재를 받아들이기 위한 새로운 재류자격의 창설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면서 처우 개선 요구도 거셉니다.

[엥그 피시 / 캄보디아 출신 기능 실습생]
"제 월급은 매우 싼데도 업무 시간은 많습니다."

야당에선 최근 3년 간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 수가 69명이라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아리타 요시후 / 입헌민주당 의원]
"일본을 좋아해서 왔더니 차별받고 폭행당해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새 제도를 도입할 겁니까?"

저출산 고령화의 탈출구를 외국인 노동자에서 찾아보려 하지만 값싼 노동력 확보에 급급하다 역풍만 부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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