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 감찰반 파문에 휘말린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문제가 없는 걸로 이미 결론이 났는데, 이 시점에 다시 거론되는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어서 이동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는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사업가 A씨게 준 1000만 원은 부정하게 받은 돈을 뒤늦게 돌려준 게 아니라 형편이 어렵다고 해 도와주는 차원에서 빌려준 거라는 겁니다.
이미 검찰 조사를 통해 문제 없다고 결론난 의혹이 다시 불거진걸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윤근 / 주 러시아 대사]
"'이미 검찰에서 스크린 된 사건이다, 다시 거론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게 제가 하고 싶은 얘기입니다."
3선 의원 출신의 우 대사는 '친문 핵심'으로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에 들어있는 인물입니다.
우 대사는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다보니 다시 문제 삼고있는 것 같다"며 정치적 배경이 있을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2016년 총선 과정에서 A씨가 문제를 제기할 것을 우려해 1000만 원을 돌려줬다는 주장에 대해선 우 대사의 측근이 해명했습니다.
우 대사의 측근은 "A씨가 학연을 언급하며 '형편이 어렵다'고 호소하기에 자신이 '차용증'까지 받고 돈을 빌려줬다"며 "당시 우 대사는 A씨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을 전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