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며, 동결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주가가 하락하자 월가도 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는데,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금리를 올리지 말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또 실수하기 전에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월스트리트저널 사설을 읽어보라며, 지금도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데 더 부족하게 만들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미 없는 통계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시장을 피부로 느끼라며 긴축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달러가 강세고 실질 인플레이션도 없는데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려 한다며 동결을 압박했습니다.

연일 주가가 하락하며 월가도 금리 동결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을 볼 때 지금은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도 미국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다가 지금 경제가 망가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월가의 압박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뿐 아니라 세계 경제도 둔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하는 이른바 금리 정책의 전환을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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