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착공식에 불참했습니다.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이유인데요,
조명균 장관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초청 전화를 했는지를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착공식장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기 전,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여야 4당 원내지도부가 나란히 손을 흔듭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나 원내대표의 참석을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하는 등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지만,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나경원 대표 전화번호로?) 네. 그건 보고가 됐다…"
착공식 대신 당 회의에 참석한 나 원내대표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명균 장관 연락했다고 하는데, 저희한테는 제대로 설명한 적이 없습니다. 저한테 전화번호가 없고 저는 전화 온 지 모르겠습니다."
착공식에 대해 설명한 정부 인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겁니다.
한국당은 "대통령 지지율 추락을 막기 위한 정치이벤트일 뿐"이라며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언제 착공할지 기약도 없는 그야말로 착공 없는 착공식입니다."
남북철도 연결을 두고도 정부와 제1야당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