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꼴로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서명한 경우는 2.6%에 불과해, 실제 기증까지는 잘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 3명 가운데 2명꼴로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할 뜻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만 19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실제 장기기증 희망등록서에 서명한 경우는 전체 국민의 2.6%에 그쳐 생명나눔 실천은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장기기증 의사가 없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인체 훼손에 대한 거부감'과 '막연히 두려워서', '사후처리나 예우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등을 꼽았습니다.
[김동엽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무처장 : 장기 기증한 거에 대해서 기증하신 가족들, 기증자 스스로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3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인구 100만 명당 9.9명에 불과해 스페인 46.9명, 미국 31.9명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뇌사 장기 기증자 수는 2016년 573명이었지만 지난해는 515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방안으로는 '장례지원서비스'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지원금 지급', '유가족 지원프로그램 강화' '추모공원 설립'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22702433019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