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문학상 폐지"..."원조 적폐 청산" / YTN

YTN news 201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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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화예술계에서는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와 공연이 잇따랐는데요.

내년에도 문학계는 친일문학상 폐지를, 공연계에선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인들이 시상식이 열린 조선일보 미술관 앞에서 동인문학상을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 등은 친일행적이 있는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상을 비판하는 세미나와 집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이들 단체가 문단의 적폐로 지목한 문학상은 시인 서정주를 기리는 미당문학상을 비롯해 동인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등입니다.

이 가운데 미당문학상은 올해 별다른 설명 없이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는데 다른 상들도 하루속히 없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맹문재 / 안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그 나라의 역사와 민족을 배반한 문인을 기린다는 것 자체가 모순적인 것이죠. 기려서는 안 되는 것이고 설령 기리는 문학상이 있다 하더라도 당연히 폐지되는 것이 역사 앞에서, 민족 앞에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와 민족문제연구소는 내년에는 비평가 김기진을 기리는 팔봉비평문학상 폐지를 위해 압박 공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임헌영 /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 친일 문학인을 위한 모든 사업과 상이 일체 우리 사회에서 발 못 붙이게 하기 위해서 끝까지 우리는 투쟁할 것입니다.]

지난달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등 문화예술인들이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과 개혁을 촉구하며 또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기관의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 등 적폐 청산 노력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공연계는 내년에 '원조 적폐'라는 주제로 대학로 소극장에서 10여 편의 작품을 올린다는 목표 아래 작품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희 / 2019 권리장전 예술감독 : 이번 주제는 촛불 혁명 이후 현 정부에 대한 문제 제기에요. 제1과제로 내세웠던 적폐 청산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에 대한 문화예술인의 질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공연들이 예고된 가운데 문체부는 블랙리스트 진상 규명을 담은 백서조차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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