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길 잠적에 적막감 도는 이탈리아 북 대사관

채널A News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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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조성길 대사 대리가 잠적한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적막감이 흐르는 북한 대사관 동향 동정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로마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입니다.

울창한 나뭇잎으로 뒤덮인 담 너머에, 3층짜리 대사관 건물이 있습니다.

대사관 근무자들용으로 보이는 차량 두 대가 차고에 주차돼 있습니다.

[동정민 특파원]
"조성길 대사 대리가 지난해 11월까지 근무했던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입니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북한 대사관 문양이 있고, 바로 옆에는 통상 사진을 걸어두는 게시판이 있는데, 아무 것도 없이 텅 비어있습니다."

2000년 1월 북한이 이탈리아와 수교를 맺고 로마에 대사관을 개설한 이후, 유력 북한 외교관이 망명을 신청한 것은 이번에 잠적한 조성길 대사대리가 처음이 아닙니다.

태영호 /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 (뉴스톱텐 출연)]
"김정일의 금고지기라고 할 수 있는 김명철이라는 그 사람이 2015년에 이탈리아로 망명했습니다. 온 가족을 다 데리고."

자녀의 장래에 대한 걱정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다른 외교관 출신 탈북자의 관측입니다.

[녹취;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자기 가족과 자기 자식에게 미래가 없다는거. 그럴 바에는 차라리 부모와 아픈 이별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들, 딸 잘 키우겠다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리는거죠."

이탈리아 로마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성림(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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