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안에서 깊은 바다, 심해에서 사는 어종들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심해어의 출현이 대지진의 전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일까요?
정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해안에서 발견된 산갈치입니다.
길이만 무려 4.2m, 성인 남성의 2배 반에 달합니다.
비슷한 시기, 길이 1.5m의 투라치도 발견됐습니다.
두 어종 모두 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깊숙한 바다에 서식하는 심해어입니다.
흔치 않은 심해어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대지진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진운이나 곤충, 동물의 대이동 같은 큰 지진이 있기 전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일축합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심해어의 출현, 개구리들의 단체 이동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자연 현상들을 대규모 지진과 연관 지으려는 노력이 있었는데, 현재까지는 그런 현상과 지진과의 연관성이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심해어도 떼로 출현한 것이 아니어서 먹이를 찾아 올라왔다가 파도에 떠밀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경주와 포항 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면서 흔치 않은 자연 현상이 지진 전조로 탈바꿈한 셈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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