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순조의 셋째딸, 덕온공주가 쓴 한글 자료가 미국에서 돌아왔습니다.
문화재청은 덕온공주와 양자 윤용구, 손녀 윤백영이 쓴 한글 책과 편지 등 68점의 자료를 지난해 미국에서 매입해 국내로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한문으로 쓰인 책을 덕온공주가 한글로 번역해 쓴 '자경전기'와 '규훈'을 통해 공주의 아름다운 글씨체를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번에 환수된 자료에는 덕온공주의 어머니인 순원왕후가 사위에게 딸의 근황을 묻는 한글 편지와 상궁이 대필한 왕후의 편지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들 자료가 조선 왕실 여성들의 생활에서 한글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과 왕실에서 사용한 아름다운 궁체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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