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글자체 완성한 두 글씨 장인이야기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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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한글의 아름다운 글자체, 어떻게 완성됐는지 아시나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이후 여러 형태로 변화해오다 이 두 사람의 노력으로 비로소 완벽한 글자체를 갖게 됐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씨체도 예쁘지만 읽고 쓰기도 편한 한글,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드시고 1950년대 이후 40여 년 동안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선봉에 있던 두 사람, 최정순 최정호 씨입니다.

두 사람은 한글 활자의 씨 그림인 '원도'를 그려 한글의 조형미와 기능성을 끌어올렸습니다.

평생을 바쳐 연구한 바탕체와 돋움체 등 다양한 글꼴들은 우리 생활의 바탕이 됐습니다.

[차재경 /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 그 당시 굉장히 어려운 생활에 보탬이 되지도 않는 그런 일들을 배를 굶어가면서도 우리나라 글자체를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만들어낸 거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회에는 한글 글자체에 평생을 바쳤던 두 사람의 생애와 업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최정호 씨는 서적에 적합한 바탕체와 돋움체를 완성해 출판문화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최정순 씨는 현재의 날렵하고 세련된 교과서와 신문 체를 만드는 기본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두 사람이 평생 다듬었던 원도와 청사진, 필름을 비롯해 당시 보급됐던 신문과 교과서 등 195점의 귀한 자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김철민 / 한글박물관 관장 : 세종대왕 이후에 나타났던 다양한 글씨체들을 최종 정리해서 그중에서도 가장 빼어나고 보기 좋은 글자체로 완성도를 높여놨다는 점에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글에 평생을 바쳤던 두 글씨 장인의 노력은 국제적인 교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문자 연구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심포지엄을 갖습니다.

한글 관계자뿐 아니라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두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YTN 김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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