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잠시 뒤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고위급 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북미 고위급 회담이 곧 열린다고요.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시간 뒤, 미 국무부에서 만나 고위급 회담을 열어 2차 정상회담 조율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김 부위원장 일행의 방미 일정에 함구해온 미 국무부는 미 동부시각 18일 오전 11시,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 국무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이 만난다고 공개했습니다.
북미 양측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을 세부 조율합니다.
이와 함께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둘러싼 이견에 대한 접점 찾기에 나섭니다.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이 미국에서 가동된 것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5월 말 뉴욕 회동 뒤 7개월여 만입니다.
두 사람은 또 6.12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7월 초 평양에서 다시 만났지만 비핵화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교착 국면만 끌어왔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 워싱턴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김영철 부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북미국장 대행 등 북한 대표단은 미국시간 어제 저녁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에 도착했죠.
이후 워싱턴 중심가 '듀퐁 서클 호텔'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백악관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숙소에 들어설 때 취재진을 피하려 뒤쪽 쪽문을 이용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저녁에는 호텔에서 이들을 영접한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과 환담을 나눴고요.
이후 특별한 일정 없이 밤늦게까지 미국과의 회담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각국 취재진들이 호텔에 진을 치고 김 부위원장 일행을 밀착 취재하고 있는데요, 아직 호텔을 떠났다는 전언은 없습니다.
듀퐁 서클 호텔에서 국무부까지 차량으로 10분도 채 되지 않는 거리라 잠시 뒤면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고위급 회담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이 도출될까요?
[기자]
김 부위원장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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