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끝나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일단 미뤄졌습니다.
왜 그랬을지, 한연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베트남과 몽골, 태국, 판문점, 하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언급됐던 곳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장소 고르고 있어요.]
고위급 회담이 끝나면 베트남이 낙점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백악관은 추후 발표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회담이 열릴 2월 말까지 아직 한 달여 정도 시간이 남은 만큼 막바지 조율이 진행 중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와 달리 유력 후보지인 베트남만 해도 하노이와 다낭, 호치민 등 거론되는 도시마다 특색이 다릅니다.
북한으로선 가장 중요한 김정은 위원장 경호를 비롯해 참매 1호의 비행 거리 등 따져볼 것이 많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장소가 확정이 되려면 어느 도시에서 또 어느 호텔에서 해야 할 것인가는 사전 양측이 충분한 답사와 접점을 통해서 결정이 되어야 되는 거니까 아마 구체적인 장소가 발표가 안 되는 것 같고….]
시간과 장소를 확정할 만큼 입장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만남만으로 상징성이 컸던 1차 회담과 달리 이번에 만나면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실무협상에서 막판까지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현익 /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 (미국) 의회의 지도자들은 작년 6월 정상회담이 실패했다고 보는 거죠. 이번에 또 그런 식으로 추상적인 합의만 해서 김정은의 체면만 살려준다면 이번에는 가만히 안 있겠다, 이런 태세기 때문에 좀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것 같고요.]
예상과 달리 큰 틀의 합의만 이뤄지면서 베트남에 집중됐던 관심은 회담 성사의 관문이 될 실무협상장, 스톡홀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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