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합숙하면서 진행되고 있는 북미 실무 협상이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례적으로 한국 대표단이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이 3자 회동 등을 통해 양측 이견을 좁히러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스톡홀름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산속.
이 외딴곳에 무장한 경찰들이 외부인 진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휴양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2박 3일간 합숙하면서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더불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곳에 함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미국 간 협상뿐 아니라 남북한 간 만남, 한미 간 조율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3자 회동도 마련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장소, 날짜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양측 이견을 좁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받는 협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이후 남북미 3자가 회동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한반도 화해 분위기를 주도해 온 한국을 미국과 북한이 신뢰하면서 중재를 맡기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이런 산속에 회담장을 마련하는 등 미국과 함께 적어도 서너 달 이전부터 이번 회동을 치밀하게 준비해왔습니다. 어떤 성과가 날지 주목됩니다.
스톡홀름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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