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직 사퇴해야" 일제히 비판...박지원 "손혜원이 오해" / YTN

YTN news 201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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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말을 아끼고 있는 반면, 야당들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당장 의원직도 사퇴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또 손 의원이 이번 논란의 배후로 지목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손 의원이 자신을 오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혜원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 자리에서 먼저 말문을 연 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였습니다.

이례적으로 손 의원과 함께 직접 기자회견을 찾은 홍 원내대표는 당이 손 의원의 탈당을 거듭 만류했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으로서는 오늘 당적을 내려놓겠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만류를 많이 해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홍 원내대표가 회견장을 직접 찾은 건 당이 손 의원을 신뢰하고 있다는 반증 아니겠느냐며,

다만 손 의원이 스스로 당적을 내려놓은 만큼 앞으로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야당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진상 조사를 위한 대책반까지 꾸린 자유한국당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맹탕 기자회견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혹을 풀기 위해 당장 관련 상임위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선교 / 자유한국당 진상조사TF 위원장 : 더불어민주당도 더이상 손혜원 의원을 뒤에 감추기보다는 이제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권능 차원에서 모든 것을 샅샅이 밝히는데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야당들도 공세에 동참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물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손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꼬집었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 정치인의 기본은 진실한 성품입니다.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기 바랍니다. 의원직 사퇴가 여론입니다.]

이런 가운데 손혜원 의원이 낙선 운동을 펼치겠다고 저격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손 의원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도 목포 서산 온금지역 재개발사업에 대해 지난 2017년부터 반대해 왔다며 손 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재개발 배후 지적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YTN 김주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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