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영국에서의 투자 중단을 경고했습니다.
에어버스의 톰 엔더스 최고 경영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영국의 항공우주산업이 현재 벼랑 끝에 서 있으며 만약 '노딜 브렉시트' 사태가 발생하면 에어버스는 영국에 잠재적으로 해로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더스 최고 경영자는 또 영국의 큰 공장들을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즉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항공우주 분야는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미래의 투자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재규어 랜드로버도 성명을 통해 잠재적인 '브렉시트' 혼란 때문에 오는 4월 8일부터 일 주일간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는 유럽본부를 네덜란드로 옮기겠다고 발표하는 등 '브렉시트'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영국을 떠나거나 생산을 축소하려는 대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이 내부 의견 대립으로 EU와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EU를 탈퇴하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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