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조한 날씨가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에도 춘천에서는 대형 산불이 나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고, 아파트 화재로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첫 소식,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산 중턱에서 연기가 쉼없이 피어 오릅니다.
소방 헬기가 물을 뿌려보지만 불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강원도 춘천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후 2시 25분쯤입니다.
헬기 7대와 140여 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인서 / 강원 춘천시]
"(불이 산) 정상 쪽으로 올라가서 진화가 잘 안되는 것 같은데 하여튼 위로 번지고 있는 상태예요."
1층 현관 천장이 녹아내려 안에 있던 철근이 드러났습니다.
새벽 1시 5분쯤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1층 필로티에서 불이 나 4명이 다쳤습니다.
[김태영 기자]
"한밤 중에 난 불로 주민 200여 명이 아파트 밖으로 빠져나왔고 높은 층에 사는 주민 30여 명은 연기 때문에 내려오지 못하고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난 옥상으로 올라가서 아휴 난 그냥 죽는 줄 알았어."
건물에서 뿜어진 불길이 승용차까지 삼킵니다.
경기 군포시 에어컨 설치점에서 난 화재로 50살 한모 씨가 숨지고 주민 6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경상도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내려겨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오는 목요일 내륙지방에 눈이 오겠지만 1cm 안팎에 그치겠다며, 당분간 메마른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부는 날이 많아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