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출 물량은 여전하지만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또 꺾였습니다.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63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보면 5.8% 떨어졌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수출 실적이 연달아 감소한 것은 지난 2016년 9월에서 10월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하지만 수출 감소 속에서도 지난달 무역수지는 13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8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행히 적자는 면했지만, 지난해 무역 흑자가 월평균 59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사실상 우리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데, 원인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무엇보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단가가 떨어진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정부는 반도체 가격과 국제 유가 하락이 수출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수치로 봐도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지만, 수출 단가가 13.1% 줄었습니다.
특히 우리날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9월 124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달 74억 달러까지 계속 떨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대외적인 요인도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정부는 수출 실적은 반도체와 석유 가격 회복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쯤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안에 부처별로 대책을 모아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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